꿈.
바로 앞에 높은 큰 산이 있다.
전체가 초록색을 띄는데, 나무는 별로 보이지 않고, 산 중턱에 큰 바위가 보이고, 대체로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산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감을 했는데, 직후, 중턱 위에서 산사태가 시작되어 큰 바위를 덮으면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산사태를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내 앞 근처에서 멈췄다.
그리고 왼쪽에도 산이 하나 있었는데, 내 앞의 산보다는 높이나 규모에서 다소 작았다. 그리고, 깊은 고랑이 길게 가로 막고 있어 건너가기가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이는 산이다.
이어, 그 산에서도 산사태가 시작되었다. 그 산 역시 초록색이다.
그 산 밑에 있는 RV 차량 한대가 산사태에 망가진 뒷모습을 본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나 느낌이 암울하지 않았고, 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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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from: 꿈 - 2009.1.4
금연 프로젝트 가동 4일째 내 온몸의 세포들은 친숙한 니코틴을 부르짓기 시작했고 내 머리속 구석에 묵직하게 얼얼 거리는 해독 작용이 나를 꿈속으로 인도 한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도무지 꿈인지 생신인지 모르겠다. 흔들거리는 술집에 어른거리는 담배연기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노란색 맥주의 강 오래된 팝송이 흘러 나오고 왠지 썩소를 유발 시키는 아무개들의 행태를 보고 있다 불현듯 김춘수의 꽃이란 시가 생각났다. 그대가 나를 꽃이라 불러 주는 그 순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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