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윈도가 MS용 응용프로그램들과 100% 호환성을 보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속도도 빠르다고 한다.
이 말이 진실이라면, MS에서 윈도XP의 소스코드를 티맥스에 공개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아야 한다.
아니면, 어느 한 리눅스 배포판을 이용한 수정판일 수도 있겠다.
후자일 때, MS용 응용프로그램이 윈도Vista 에서 실행되는 속도를 티맥스윈도는 결코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후자일 때, MS용 응용프로그램과의 100% 호환성을 위한 개발은 MS에 종속되는 체계이므로, 티맥스윈도가 결코 완성이 될 수 없는, 끝없는 삽질인 운명일 것이다.
전자이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S의 독립은 필요하며, 더불어, 여러 핵심 프로그램들의 국산화와 대중화가 필요하다. 질 좋은 하드웨어에는 늘 질 좋은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야 하므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중요도는 50:50, 1:1인 관계이다.
이제, PC는 TV처럼 각 가정, 그리고 개개인의 필수품이 되었다.
그런데, PC에는 국산 드라마도 없고, 국산 영화도 없다. 즉, 이 말은 국산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말이다. 가장 핵심인 OS에부터 MS의 OS를 사용한다.
TV에는 국산 소프트웨어들이 즐비하다. 국산 드라마에 열광하고, 국산 코미디물, 토크쇼에 열광한다. 그리고, 극장에서 국산 영화에 열광하며, 이것이 나중에는 TV에도 탑재가 된다.
TV에는 이렇게 국산 소프트웨어들이 많은데, PC에는 없다.
접근법이 틀렸기 때문이다.
이제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가야 한다.
우리는 3개의 공중파 채널을 무료로 시청하고 있다. 이 3개의 채널은 EBS, MBC, SBS 이며, KBS1, KBS2 는 매월 2,500원의 세금(전기세 합산)을 내면서 시청하고 있다.
여기서, KBS는 PC로 볼 때, 국산 OS로 볼 수 있고, EBS는 웹브라우저와 보안, MBC, SBS는 오피스류(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와 같은 프로그램들로 비유할 수 있겠다.
PC의 소프트웨어 역시, 이러한 TV의 체계처럼 가야 한다.
소프트웨어공급부라는 새로운 부서를 두고, 국산 OS를 개발하고, 핵심 프로그램들, 예를 들면, 오피스류(HWP, MS의 각종 오피스 문서들, 오픈오피스, PDF 호환)를 탑재하고, 보안(방화벽, 방역자) 프로그램들을 탑재하고, 웹브라우저, 인터넷통신 프로그램들(메신저, 화상통신, 파일 문서 교류기)을 탑재한 2,500원짜리 통합 국산OS를 국민에게 공급을 해야 한다.
그 외의, Adobe 사의 막강한 상용 프로그램들과 같은 그래픽 디자인 관련 프로그램들, 설계용 CAD류 등 각종 프로그램들은 민간에 맡기고, 민간을 지원하되, 국민에게 그 소프트웨어에 대한 평가를 맡기고, 1~2만원대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소프트웨어가 일회성이 아니라, 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계속 유지보수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공급부에서는 계속 지원해야 할 것이며, 국민 역시, 이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오류라든가 좋은 아이디어들을 제공하는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을 양성하고, 지원하도록 하자.
OS는 MS를 통해 소스코드 자체를 제공받지 않는 한, MS에 대한 호환성은 의미가 없으며, 따라서, 리눅스 기반을 토대로 하여, 이 한국형 리눅스를 국민에게 배포하고 교감해가면서, 급속히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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